경북도, ‘폐교 위기’ 경주 감포고→ ‘마이스터고’ 정식 전환
총 180명 규모 수용 기숙학교… 무역통상 전문가 육성 기대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경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개교식을 개최했다.총 180명 규모 수용 기숙학교… 무역통상 전문가 육성 기대
경주 감포고에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로 전환, 이날 개교했다. 지자체와 교육청, 정치권의 협력을 통해 2017년 12월에 교육부로부터 제14차 마이스터고로 선정 됐고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총 322억 원이 투입된다.
마이스터고 재학생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이 면제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등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예비 마이스터 양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우수기업 취업이 용이하며, 남학생들은 특기를 살린 군복무도 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개교한 통상마이스터고는 대구·경북에 닥친 코로나19 상황으로 개교식을 무기한 연기하다가 1년이 지난 올해에야 진행했다. 현재는 2학년까지 총 120명 정도가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국내 최초의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경북도내 유일의 무역항인 포항항이 동해안 해양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완공되면 물류항공의 기능이 확충되기 때문에 무역통상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우리 경북이 대한민국의 수출 중심지역이 될 것이다”며 “이 학교의 학생들이 국가와 지역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무역통상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면서 도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전국에 54개가 지정돼 있으며 그 중 최근 선정된 포항해양과학고를 포함해 경북에만 7개교가 지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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