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청도중학교 건강증진 어울림 한마당 성료
  • 최외문기자
제21회 청도중학교 건강증진 어울림 한마당 성료
  • 최외문기자
  • 승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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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청도중학교 건강증진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다.
청도중학교(교장 윤경식)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자치회의 의결 사항을 존중하고 학생들의 위축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달 30일 운동장에서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를 모시고 학생 건강 증진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적잖은 부담과 고민도 있었지만,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학생들의 다짐과 학생들의 침체된 학교생활에 활기를 찾아주겠다는 선생님들의 간절함이 있었기에 이날 아침 8시 30분 학생회장의 선서를 시작으로 학생 건강 증진 어울림 한마당의 서막은 올랐다.

미리 배치된 선생님들의 지도 속에 전교생이 학교 주변을 걷는 ‘바르게 걷기 운동’을 시작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학급별로 설치된 천막 캠프에 자리를 잡고부터는 본격적인 어울림 한마당이 시작되었다.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농구, 피구 등의 종목들이 펼쳐진 가운데,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답답함 속에서도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저마다 학급을 위해 뛰고 외쳤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회 대표 모씨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안쓰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2년째 코로나로 인해 폐쇄되고 무료했던 학생들이 고함치고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엄마들까지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사제동행으로 펼쳐진 ‘신발 멀리던지기’와 ‘제기차기’ 때는 선생님들의 어설픈 동작이 나올 때마다 운동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선생님들의 실력에 따라 학급의 승패가 좌우될 때는 학생들 표정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드디어 학생 건강 증진 어울림 한마당의 하이라이트, 800m 복불복 달리기와 400m 계주가 이어지면서 행사가 막바지로 다다르자, 학생들은 이 두 종목으로 종합 점수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부푼 기대 속에 더 많은 갈채와 함성으로 교정을 흔들어댔다.

이날 종합 1위는 1학년 3반에게로 돌아갔다. 우승을 차지한 담임 모씨는 ‘우리 반이 우승한 것도 기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달리고 웃으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고, 2학년 모양은 “선생님 우리 체육대회 2학기 때도 해요. 이제 한 학기에 한 번씩 하면 안 돼요? 그럼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농담 반 진담 반 당돌한 제안을 건네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종일 웃고 고함치고 즐거워하니, 이를 지켜본 학부모님들도 흐뭇해하며 학교 측에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에 모든 선생님들은 비록 코로나 상황이었지만 학생 건강 증진 어울림 한마당 개최에 만족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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