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개발 ‘플라즈마 발전소’ 전국이 주목
  • 이상호기자
이봉주 개발 ‘플라즈마 발전소’ 전국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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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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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통해 각종 생활쓰레기 수소에너지로 전환
유해물질 없고 소음도 적어 ‘SRF 시설’보다 안전
강원도 태백에 지난달 건설… 인천·고양 등 문의 잇따라
포항시에도 건립 권했지만 “실증 안됐다” 이유로 거절
이봉주<사진> 한동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플라즈마 발전소 기술이 전국 각 지자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생활쓰레기를 수소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데 쓰레기 태우는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자체들이 발전소 유치에 나서고 있고 강원도의 경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5일 한동대에 따르면 이봉주 첨단그린에너지환경학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라즈마 발전소 기술이 플라스틱, 비닐 등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국 각 지자체들이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플라즈마 발전소는 폐목재, 각종 생활쓰레기를 가스화 시켜 수소 에너지로 만드는 기술이다.

발전소는 열분해기와 마이크로웨이브 토치가 수소에너지를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하나로 연결돼 있는 열분해기와 마이크로웨이브 토치를 통해 최고 7000도로 가열하는 가스화를 거쳐 수소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장점은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를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발전소에는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큰 굴뚝도 필요없고 소음도 발전소 모터 소리만 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SRF 시설 등 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게 이봉주 교수의 설명이다.

강원도 태백에는 폐목재를 수소화하는 플라즈마 발전소가 지난달 이미 들어섰다. 강원도와 태백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 기술을 눈여겨 봐 도비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발전소 건립에 큰 힘을 쏟았다. 최 지사는 생활쓰레기를 수소화하는 발전소도 강원지역에 제일 처음 들어설 수 있도록 이봉주 교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서구청도 2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발전소 도입을 위해 이봉주 교수에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 수원시로부터도 이 발전소 건립을 위한 문의가 이 교수에게 오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건설업체들도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교수에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교수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09년~2013년 정부로부터 250억원의 지원도 받는 등을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동대에 다니는 아프리카계 대학원생들은 이 기술을 본인 나라에 도입시키기 위해 이 교수로부터 핵심기술을 전수 받고 있는 상태다.

포항시의 경우 계속해서 SRF시설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이봉주 교수가 이 발전소 도입을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시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권했지만 시가 실증이 안됐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한동대 교수는 “이 발전소는 생활쓰레기를 수소에너지로 만들 수 있어 많은 지자체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고 지원을 하려고 한다. 강원지역의 경우 적극 지원이 와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전소가 건립됐다”면서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 150t 규모로도 건립이 가능하다. 유해물질도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큰 도움이 되는 발전소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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