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 반대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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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반대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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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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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돌아가고자 합니다”면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탈당해 대구 수성을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3차례나 출마지역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복당 반대 측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강성 이미지가 내년 대선에 마이너스라는 입장이다. 즉, 중도 확장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6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초선인 김웅 국회의원 등이 홍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반면 중진의원 등은 보수 통합을 위해 홍 의원의 복당을 허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65% 가량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는 일부 여론조사도 홍 의원의 복당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부산지역 중진인 장제원 국회의원은 지난 9일 저녁 페이스북에 “어차피 복당할 수 밖에 없는 직전 당 대통령 후보이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7%대를 기록하고 있는 홍 의원의 복당을 가로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홍 의원을 재물삼아 조롱하고 돌을 던지며 이지메하는 몰인간적 선동정치라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 의원은 대권행보에 나선 유승민 전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황교안 전 대표 등을 거론한 뒤, “이 분들이 홍 의원보다 그토록 개혁적이고 당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면 도대체 왜 아직도 지지율 1~2%대를 허덕이고 있습니까?”라며 홍 의원의 복당 결정을 요구했다.

충청권 중진인 홍문표 의원도 홍준표 의원의 복당 허용에 가세했다. 홍 의원은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의원의 쓴소리가 싫다고 계속 밖에 두고 복당을 미루는 ‘좁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홍 의원만한 대선후보가 없다는 점도 홍 의원의 복당 요구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 의원의 복당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복당을 반대하는 측이 내세우는 ‘강성 이미지’만 봐도 그렇다. 강성 이미지가 덧씌워진 홍 의원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 홍 의원이 당에 도움이 안된다면 홍 의원이 탈당한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패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더구나 국민의힘 일부가 금과옥조처럼 되풀이하는 야권 통합으로 선거를 치렀음에도 참패를 했으니 말이다.

결국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강성 이미지’ 운운은 홍 의원의 복당을 달가워하지 않는 세력들의 말장난일 뿐이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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