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사나이 강현무 또 선방
해결사 송민규, 결승골 작성
포항스틸러스가 발 빠른 임상협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기분 좋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스틸러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4-3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타쉬를 원톱으로 세우고 송민규, 크베시치, 임상협이 뒤를 받쳤다. 신진호, 이광준이 중원을, 강상우,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승리에 목마른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FC를 강하게 압박했다. 포항 임상협이 일을 냈다. 전반 4분 크베시치가 잘 찔러준 볼을 오늘의 히어로 임상협이 오른발로 잘 접어놓고 왼발로 절묘하게 슛, 선제골을 만들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전반 12분 조상준과 전정호를 빼고 무릴로, 김호남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전반 23분 임상협의 멀티골이 나왔다. 자기진영에서 잘 찔러준 신진호의 롱킥이 임상협에 연결됐고 임상협을 돌파하면서 침착하게 왼발로 수원FC 골 망을 흔들었다.
임상협의 해트트릭이 작성됐다. 전반 26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골키퍼를 피하면서 오른발로 골을 만들었다. 포항의 시즌 첫 해트트릭이다.
수원FC의 추격골이 나왔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잘 올라온 무릴로의 킥을 조유민이 방향을 틀면서 헤드 골을 성공했다. 경기는 3-1로 빠른 템포로 박진감 있게 진행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는 김호남, 김건웅을 빼고 정충근, 김승준을 투입했다. 포항은 타쉬를 빼고 이승모를 출전시켰다. 후반 초반 수원FC가 계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포항 골문을 두들겼다. 높은 공격이 유리한 수원FC는 양쪽에서 높이 있는 크로스로 포항을 괴롭혔다.
양 팀 모두 사활을 건 근래 보기 드문 멋진 경기를 펼쳤다. 수원FC가 일방적으로 포항을 몰아붙이는 상황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수원FC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정동호가 집중력 있게 살려낸 볼을 크로스 했고 무릴로가 완벽한 헤드로 포항 골 망을 흔들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18분 크베시치를 불러들이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후반 26분 권완규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VAR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라스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 바로 포항 전민광이 한 번에 연결한 볼을 송민규가 헤드로 툭 쳐놓고 오른발로 완벽하게 골로 성공했다. 경기는 4-3으로 포항이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포항스틸러스는 무패행진 속에서 수원FC에 승리하면서 오는 22일 오후 2시 2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현대와 1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