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홍준표vs원희룡·윤석열?... 이준석, 대선 토론 ‘팀배틀’ 구상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를 ‘팀배틀’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표가 되면 대선후보를 4명으로 컷오프하고 100개의 주제를 후보들에게 사전에 줘 2:2로 토론에 임하게 할 것”이라며 “어떤 주제에서는 유승민·홍준표대 원희룡·윤석열 팀이 붙을 수 있고, 어떤 주제에서는 원희룡·유승민대 윤석열·홍준표가 팀이 돼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평소에는 밥도 같이 안 먹을 사이일 사람들이 혹시 있다고 해도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위해 협력해야 하고 같이 공부해야 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지니어스’에 열광했던, 생존경쟁이라는 절박함이 가져오는 무한한 가짓수의 예측 불가능한 가능성을 시청자가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재미였다는 것을 나는 정확히 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유승민과 홍준표가 같은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본 적 없다”며 “여러 사안에서 대립했고 대선에서는 으르렁거렸지만 둘이 앉혀 놓으면 어떻게 될지 나는 예측을 못하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따로 또 같이’라는 토론회 이름으로, 내 원칙은 무조건 국민이 관심 가질 수 있는 형식이고 ‘흥행’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괜히 탁현민 소리 하면서 업자들 찾지 말고 우리가 머리를 굴려보자. 그러면 우리 대선 경선 흥행을 충분히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4명이 함께 나서는 토론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뉴스1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