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에서 꼭 기회 잡겠다, 창단 멤버의 자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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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에서 꼭 기회 잡겠다, 창단 멤버의 자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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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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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제7구단이자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최근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 페퍼의 창단 멤버가 된 선수들은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퍼저축은행은 20일 경기 용인의 한화 드림파크서 첫 소집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창단 사령탑인 김형실 감독을 비롯해 특별지명을 통해 이한비(25·흥국생명), 지민경(23·KGC인삼공사), 이현(20·GS칼텍스), 최가은(20·IBK기업은행), 최민지(21·도로공사) 등 5명이 처음 인사를 나눴다.

구단은 선수들을 위해 붉은색 티셔츠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밝은 표정으로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페퍼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은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장래성을 고려한 결과였다. 실제 이한비, 지민경을 제외한 3명의 선수는 코트에서 활약한 시간이 거의 없었다. 평균 연령은 21.8세로 포지션별로 레프트 2명, 세터 1명, 센터 2명이다.

대부분이 각 구단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팀 사정 등으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유망주들이었다.

V리그 여자부 신인상 출신의 지민경은 “아직 어색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왠지 내가 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기회기 때문에 좋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내가 선택 받은 것이니 기회를 꼭 잡겠다”고 말했다.

이한비도 “갑작스럽게 팀을 옮겨서 당황스럽지만 새 옷을 입으니 실감이 난다”며 “(흥국생명에서도) 박미희 감독님이나 언니들이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팀에서 최고참이 됐는데 언니가 된 만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민지는 “창단 멤버의 자부심이 있다”면서 “아직 (오른쪽 무릎) 재활 중이지만 잘 치료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최가은도 비슷한 마음이었다.

그는 “서남원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가 왔으니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덕담을 해주셨다”며 “창단 멤버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새로운 팀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현도 “처음에 차상현 감독님이 ‘섭섭하겠지만 죽으러 가는 것 아니니,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 해주셨다”며 “GS칼텍스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실 감독도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과 밝은 분위기로 힘을 내서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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