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차전지사업 가속화...호주 니켈 광산회사 지분 인수
  • 이진수기자
포스코, 이차전지사업 가속화...호주 니켈 광산회사 지분 인수
  • 이진수기자
  • 승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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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4000만 달러에 계약 체결
연 3만2000t 배터리용 확보
세계 유일 원료·양극·음극재
일괄 공급회사 위상 강화 기대
포스코는 19일 호주의 이차전지용 니켈 광산회사를 약 27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포스코가 이번에 인수한 호주 레이븐소프사의 니켈광산.

포스코가 호주의 이차전지용 니켈 광산회사 지분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19일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이븐소프는 자체 광산과 제련 설비 및 담수화, 황산제조, 폐기물 처리 등 부대설비 일체를 갖춘 니켈 일관 생산회사로 캐나다의 퍼스트퀀텀미네랄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와 지분양수도계약을 맺고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레이븐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오는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t(니켈 함유량 기준 7500t)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는 전기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으로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원료로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높여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최근 니켈 함유량이 높은 양극재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니켈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사와 배터리용 황산니켈 및 전구체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별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포스코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일괄 공급 회사로서의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 구축으로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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