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벌써 요동… 장세용 시장 재선 여부 최대 관심
  • 김형식기자
구미는 벌써 요동… 장세용 시장 재선 여부 최대 관심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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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지방선거 1년 앞으로
지역 인사 자천타천 하마평
與 3명·野 9명 출사표 예상
보수 심장에 진보 깃발 꽂나
지역정가, 보수 압승 전망에
차기 대선 결과 영향력 주목
野 후보 단일화 실패 우려도
 
2022년 지방선거 구미시장 출마 예상자.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세용 구미시장,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지역위원장, 김현권 전 국회의원, 이양호 전 농업진흥청장, 유능종 변호사,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김영택 경북도 정무실장, 박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윤창욱 경북도의원, 김봉교 전 도의원, 백승주 전 국회의원, 장석춘 전 국회의원. 뉴스1
2022년 지방선거 구미시장 출마 예상자.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세용 구미시장,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지역위원장, 김현권 전 국회의원, 이양호 전 농업진흥청장, 유능종 변호사,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김영택 경북도 정무실장, 박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윤창욱 경북도의원, 김봉교 전 도의원, 백승주 전 국회의원, 장석춘 전 국회의원. 뉴스1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지역 정치권이 물밑에서 뜨겁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출신인 현 장세용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까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거나 실제 출마 예열 중인 구미지역의 후보군을 중심으로 판세분석을 미리해 본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당선되면서 파란을 몰고 왔던 장세용 시장이 보수의 심장에 진보의 깃발을 계속 펄럭일 수 있을지 관심사다.

내년 구미시장 선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장 시장의 재선 출마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시장과 국회의원에 출마를 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봉재 민주당 구미갑지역위원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으나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완주한 뒤 민주당에 입당한 김 위원장은 최근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지역위원장 명의의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김 위원장의 무소속 완주가 장 시장의 당선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7만4917표,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는 7만1055표를 얻어 장 후보가 3861표 차로 신승을 거뒀는데, 1만7337표를 얻은 보수성향 후보였던 김 위원장이 완주하지 않고 중도에 사퇴를 했으면 이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김현권 민주당 전 의원이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구미시을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최근 현수막 게첨과 모임에 자주 얼굴을 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와 관련,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진보의 바람이 구미에서도 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설욕을 벼르며 와신상담했던 보수 쪽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을 완전히 떠난 것으로 확인되자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보고 10여명이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에서 아슬아슬한 표차로 장 시장에게 석패한 이양호 전 마사회장은 지난 2월25일 구미경제연구소를 열고 시장 선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전 회장은 시장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구미가 어렵고 해서 경제를 연구하면서 내년 시장선거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해 1만3849표를 얻었던 유능종 변호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유승민 전 의원의 당내 입지에 따라 공천의 유불리가 달라지는 만큼 막판에 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가 고향인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53)이 50대 기수론을 내세운 지지자들로부터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구미 인동이 고향인 김영택 경북도 정무실장(58)도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천 출신이며 최근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세환 전 구미부시장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일부 경북도의원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4선의 윤창욱 도의원(국민의힘)은 공천에 본인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물밑 작업에 나섰고, 지난 총선에 도의원을 포기하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던 김봉교 전 도의원도 시장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이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던 장석춘·백승주 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초기에 집권 여당 출신 시장의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손에 잡히는 뚜렷한 성과가 없고,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 등으로 여당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진보진영 후보 1명에 보수진영 후보가 단일화하지 못하고 3명 이상이 쏟아져나와 각축을 벌일 경우 2018년과 같이 또다시 어부지리로 진보쪽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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