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어업기술센터는 경북동해안 연안 양식어가에 이상해황 주의령을 내렸다.

24일 어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경북동해안 연안의 울진, 영덕 연안에 발령됐던 냉수대 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남풍, 북풍 계열의 바람 방향에 따라 지역적으로 수온 급변 현상이 반복돼 양식 생물의 스트레스가 우려된다는 것.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냉수대는 보통 5~7월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1개월 일찍 냉수대가 조기에 출현하는 등 향후 냉수대의 잦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는 것이다.

특히 경북동해안 지역은 표층 15~16℃, 20m 수층 10℃이하, 40m 수층 5℃이하의 수온이 실시간 관측돼 표·저층간 수온 편차가 10℃정도로 바람 방향의 전환에 따라 수온변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해황 발생으로 인해 어류는 강한 스트레스(1℃수온 변동시 5배의 생리적 충격)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는데 현재 경북도내 해면 어류 양식장 91개소에서 2000만미 정도가 양식되고 있어 사육환경 변화에 맞게 사료량 조절 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어업기술센터는 선박 예찰을 통한 해양환경 관측, 실시간 수층별 수온 관측망 구축사업 추진에 따라 문자서비스 및 경상북도 수온 관측 모니터링 앱을 활용해 수산재해(냉수대 등 이상 해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당 지역의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 권기수 소장은 “이상해황 등 수산재해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에서는 수산재해 발생 전 미리 사료 공급량 조절, 충분한 산소 공급, 질병 예방과 더불어 실시간 수온 체크 등으로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로 인한 양식생물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