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6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충남아산을 3-1로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올해 FA컵 우승을 노리는 포항은 타쉬를 최전방에 세우고 송민규, 고영준, 팔라시오스를 받쳤다. 신진호와 신광훈이 중원을, 강상우, 이광준, 권완규, 전민광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선발 출전했다.
충남아산은 마테우스와 김민석이 전방에 나섰고 김인균, 김혜성, 박세직, 박세진이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는 이은범, 이상수, 배수용, 김재성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박한근이 꼈다.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1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충남아산 김인균이 빠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전민광의 발이 높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깔끔하게 포항 골 망을 흔들었다. 0-1로 충남아산이 앞서갔다.
양 팀의 공방 속에 포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6분 강상우와 패스를 주고받은 타쉬가 빠르게 침투하면서 패스를 내줬고 강상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충남아산은 전반 39분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나가고 박민서가 들어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충남아산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후반 3분 고영준의 크로스를 팔라시오스가 논스톱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4분 타쉬를 불러들이고 임상협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김기동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송민규의 좋은 패스를 임상협이 결정하면서 2-1로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36분 이수빈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후반 추가시간 팔라시오스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크베시치가 논스톱으로 깔끔하게 충남아산 골 망을 갈랐다. 경기는 포항이 3-1로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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