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넘치는 선산읍을 기대하며
  • 김형식기자
활기넘치는 선산읍을 기대하며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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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뿌리 선산읍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힘찬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려 개국공신 순충공 김선궁이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운 역사적인 곳이며 고려와 조선조에는 선산도호부가 있던 선산.

조선인재 반은 영남인이요, 영남인재 반은 선산인이라 할만큼 인재의 고장이었던 선산이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이 도농통합이라는 명목으로 합쳐진 이후 날로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다.

선산읍은 인구 2만2000여명에서 현재는 1만4000여명, 자급자족조차 되지 않는 그야말로 겨우 숨이나 쉬고 사는 아주 작은 동네로 전락했다.

각 기관과 인구가 구미시로 빠져나간 선산읍에 2001년부터 계획된 교리토지구획정리 사업이 시행자가 나타나지 않아 구미시가 직접 맡아 당시 남유진 구미시장이 인구를 늘리기 정책 일환으로 2007년 10월 도시개발구역지정, 2008년 8월 실시계획승인으로 2009년 5월18일 선산읍 교리, 화조리 일원 36만㎡에 사업비 429억원을 들여 구획정리 첫 삽을 뜬 곳이다.

그동안 구미시는 1군 업체인 대림건설의 이편한 아파트 803세대, 노블리안 임대아파트 등을 유치했지만 인구 늘리기엔 역부족이었고 환지된 지역의 주민들의 턱없는 토지가격 인상으로 인해 2차 대림 아파트가 무산되는 일도 겪었다.

다행이랄까 이번 45명의 개인소유부지 6224평이 7년만에 전문부동산개발회사와 (주)광신종합건설에 매매가 이뤄져 구미시를 비롯해 선산 주민들과 소유자들은 앓던이가 빠졌다고 기뻐했다.

특히 시공사로 내정된 광신종합건설은 ‘광신 프로그레스’라는 브랜드로 구미에서는 꽤 이름이 나 있는 회사다.

선산읍은 가깝게는 해평, 산동에 분양중인 300만평의 제 5공단이 있고 군위, 의성의 통합 신공항이 지척에 있는 지리적인 호조건에 전국의 부동산 관계자들이 선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칠곡 석적에서 선산 생곡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는 33호 국도 우회도로가 올해 안으로 개통되면 선산과 구미와의 교통 시간은 불과 10분 거리로 단축된다. 뿐만 아니라 화조동에 남아있는 채비지 1만2818평도 수도권의 D모 개발회사에 224억8000만원에 이미 계약이 된 상태다.

이곳 역시 아파트 부지로 900세대 이상 들어서게 돼 선산읍 인구가 적어도 2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여 예전의 활기넘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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