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경기를 치를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표팀은 지난 5월31일 입국해 바로 검사를 진행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1일 팀 호텔로 이동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5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당초 2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조별로 개최국을 정해 순연된 잔여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H조의 개최국은 한국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지난 31일 입국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오늘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메이필드 호텔에 여장을 풀고 5일 열릴 한국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조에 속한 스리랑카와 레바논은 이날 입국하며, 역시 코로나19 검사 후 하루를 기다렸다가 2일 호텔에 여장을 푼다.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은 모두 메이필드 호텔에서 묵는다.

이들 3개 팀 선수단 역시 한국처럼 숙소, 경기장, 훈련장 외에는 이동이 제한되는 ‘버블’로 운영된다.

한편 한국은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전을 치른다. 장소는 모두 고양 종합운동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