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헌혈 늘었지만 혈액 부족 여전
  • 이예진기자
대구경북, 헌혈 늘었지만 혈액 부족 여전
  • 이예진기자
  • 승인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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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 적극 동참에
지난해보다 35.6% 증가
보유량 채우기엔 역부족
겨울철 혈액 수급난 우려
관계자 “헌혈자 확보 위해
기념품 증정 등 행사 진행”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자 확보를 위해 6월 4~13일 헌혈기념품 1+1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대구경북혈액원 제공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헌혈에 개인·단체가 나서고 있지만 혈액 보유 적정량을 채우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대구·경북지역의 헌혈자 수는 9만2368명으로 지난해(6만8143명)보다 35.6%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전국적으로 혈액부족문제가 심각해지자 개인과 단체가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혈액부족문제가 알려지면서 개인 또는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셨다”며 “적극적인 동참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헌혈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보다 3% 증가했다.

올해 1~5월 대구·경북지역의 개인헌혈자 수는 1만8230명, 지난 2019년의 개인헌혈자 수는 1만7699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단체헌혈은 감소했지만 종교단체에서의 헌혈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각각 2.9배, 1.2배 증가했다.

개인과 단체의 적극적 동참으로 증가한 헌혈자 수는 지난 2019년(9만6456명)과 비슷한 수준 만큼 회복됐다.

하지만 혈액 보유 적정량인 5일분엔 여전히 미달된 상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혈액보유량 5일분을 적정 수준으로 두고 5일분 미만은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수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대구·경북지역의 혈액보유량은 3.3일분으로 4일분인 전국 혈액보유량보다 적은 수치다.

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단계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 혈액공급이 불가능하게 된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향후 겨울철 혈액부족 문제가 심각히 우려될 수 있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헌혈 취소 급증이 헌혈부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헌혈자 확보를 위해 대구경북혈액원은 오는 4~13일 헌혈기념품 1+1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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