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성사격장 相生방안 찾겠다”
  • 이상호기자
“포항 수성사격장 相生방안 찾겠다”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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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권익위원장 포항 찾아
3일~내달 9일까지 소음측정
주민들 편에서 문제해결 최선
6개 장소 최고 기준으로 측정
신뢰성·투명성·객관성 토대
만족할 만한 결과 내겠다 약속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일 미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으로 소음 민원이 발생한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를 방문했다. 전 위원장이 사격장반대대책위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 위원장은 “국민들의 신뢰할 수 있도록 소음 측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포항 수성사격장의 미 아파치헬기사격훈련을 중단시킨데 이어 3일부터 소음측정에 나선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2일 포항 장기면을 방문해 주민들 편에 서서 주민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3일부터 시작할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 진행됐다. 전 위원장은 장기면행정복지센터 방문에 앞서 수성사격장 인근을 방문해 주민들의 얘기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정서기 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곳은 수십년 간 각종 군 훈련으로 피해를 받아왔다. 피해는 계속 진행 중이고 미 아파치 헬기사격 만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현장을 둘러본 전 위원장은 “주민들 입장이 이해되고 크게 공감한다. 주민들의 피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전 위원장 주재로 이강덕 포항시장, 국방부 차관, 해병대 1사단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소음측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 진행됐다.

수성사격장 소음 측정은 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직접 현장에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와 해병대 155㎜ 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을 측정하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소음피해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소음측정은 마을회관, 주택 등 6개 장소에서 함께 진행된다.

소음측정 전문기관, 포항시, 해병대, 국방부 등이 함께 측정하고 권익위가 종합적으로 들여다 본다. 권익위는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보통 기준 대신 최고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모든 점을 보고받은 뒤 결과는 올 연말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고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군소음보상법 등을 토대로 주민들에 보상을 하고 훈련 진행에 기준 초점을 맞출 생각인데 주민들은 수성사격장 폐쇄를 원하고 있다. 때문에 국방부가 군소음보상법에만 기준을 맞춰 또 고집을 부릴까하는 점도 우려 된다.

국방부는 권익위 중재에 적극 따르기로 했다.

주민들은 “권익위를 믿고 있고 권익위 중재에 적극 따르기로 했다”고 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오늘 현장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주민들 생존권과 국가안보가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문제지만 소음측정에 있어 신뢰성, 투명성, 객관성을 토대로 제대로 측정할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군 측의 상생방안도 고려할 것이고 주민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반드시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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