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도 이준석돌풍… “TK, 바뀔 때 됐다”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보수텃밭’도 이준석돌풍… “TK, 바뀔 때 됐다”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표권 없지만 전세대 인기몰이
20대 “꼰대당 신선한 변화 지지”
60대 “과거 답습, 못 살아남아”
일각 ‘일시적 현상’ 의견도 상당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의원.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의원. 뉴스1
“친구들은 대부분 정치에 별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최근에 이준석 얘기는 간혹 해요. 잘 생기고 젊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참신하잖아요. 그동안 ‘꼰대당’으로 불리며 청년들이 좋아하지 않던 국민의힘에서 신선한 변화로 보입니다”

3일 오전 대구 도심지인 중구 동성로에서 만난 정모(28)씨는 “대구에서도 확실히 이준석의 인기가 좋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참여하는 정당행사이지만 일반시민들까지 관심이 있을만큼 이준석의 바람은 거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이준석 전 최고의원의 인기가 치솟는다. 최근 대구에 머물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이 전 최고의원이 지난달 24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북문앞 횡단보도에서 경북대학교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곳 주민들은 “학생들이 이준석을 인기 연예인이나 유명 아이돌처럼 좋아하면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1년전 공직에서 퇴직한 박모(60)씨도 “나보고 만약 투표하라면 이준석을 찍고 싶다. 나처럼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 대구도 이제 좀 바뀌어야 한다. 과거처럼 계속하다가 살아남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영남일보’와 대구KBS가 오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18살이상 대구경북 주민 1003명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준석 전 최고의원이 42.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나경원(21.8%), 주호영(16.9%), 조경태(2.2%), 홍문표(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 조사에서 이 전 최고의원은 남성(49.4%), 20대(45.3%), 30대(51.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과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준석 돌풍이 일시적이라고 보는 의견도 적지않다.

이모(50)씨는 “이준석 지지가 올라가는 것으로 봐서 변화를 바라는 흐름은 분명하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이 실제 투표할때가 오면 상당수 마음이 바뀔수 도 있다. 이준석이 되면 당 자체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수도 있다. 그래서 이준석 지지자들도 상당수가 투표현장에서는 나경원, 주호영 등에 표를 찍지 않을까 전망해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