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박정수, 재정비하고 돌아온 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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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박정수, 재정비하고 돌아온 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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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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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두산 베어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제 이영하 차례다.

두산은 이번주부터 재편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토종 선발 유희관과 곽빈이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고, 빈자리엔 ‘이적생’ 박정수와 2군에서 돌아온 이영하가 들어갔다.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박정수는 기대 이하의 피칭을 했다. 1회에만 37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는 등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박정수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들어 또 다시 흔들리면서 추가실점했고, 결국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9실점(8자책)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강판됐다.

그렇게 대패를 당한 두산은 9일 경기에서 설욕,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 선발투수는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갖고 올라온 이영하다.

올해 선발투수로서 시즌을 맞이한 이영하는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11.40을 기록하는 등 부진 끝에 지난 4월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 구속과 구위, 그리고 자신감까지 떨어진 이영하에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2군에 내려간 이영하는 재조정 기간을 거치고 5월 29일(LG 트윈스전)과 6월 3일(한화 이글스전) 2차례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9⅔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79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곽빈이 손톱이 깨지는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영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2군에서 최고 구속이 147~148km를 찍었고, 코칭스태프는 구속과 구위가 안정을 찾았다는 판단하에 이영하를 콜업했다.

두산은 9일 현재 공동 5위에 위치해있다. 1위 SSG 랜더스와 2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토종 선발진 무게가 떨어져 좀처럼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야심차게 내보낸 박정수는 쓴 맛을 봤다. 두산 입장에선 이영하까지 무너지면 답이 없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0일 롯데를 상대로 3이닝 9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9일 경기는 설욕을 노리는 이영하에게도, 토종 선발 고민을 덜어야하는 두산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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