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또 운영 무산에 울진군민 허탈
  • 김희자기자
신한울 1호기 또 운영 무산에 울진군민 허탈
  • 김희자기자
  • 승인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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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민들이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신한울 원전 1호기 운영이 또 다시 무산됐다.

이번 만큼은 운영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했던 울진 군민들은 운영무산 소식에 허탈감을 보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1일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제출한 최종 안전성평가보고서(FSAR) 불일치 등과 관련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날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안은 지난해 11월 원안위가 심의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에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됐다.

원안위는 규제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지난달까지 총 12차례 운영허가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4월 시공을 마친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용량은 1천400MW급이다. 신한울 1호기는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 안전성과 항공기 재해 위험성 등의 쟁점으로 운영허가 논란을 겪었다.

PAR은 원자로 격납 건물 내부의 수소 농도를 낮추는 장치로, 지진이나 해일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자동으로 원전 내 수소 농도를 옅게 만들어 폭발을 막아준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격납용기 내 수소가 제거되지 않아 폭발했고 이후 한국도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원전에 PAR을 설치했다.

울진 군민 김모(52)씨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미 완공된 원전조차 운영하지 못하라는 게 말이 되냐”면서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울진경제를 정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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