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 좋은 일은 빨리 잊어야…볼 판정은 받아드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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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안 좋은 일은 빨리 잊어야…볼 판정은 받아드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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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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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시즌 6승에 실패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안 좋은 일은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총 92개의 공을 던진 뒤 5-3으로 앞서고 있던 7회 마운드에서 내려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불펜이 3실점을 허용, 팀이 역전패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제구가 좋아지며 투구 밸런스도 찾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나는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투수다. 최근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일단 큰 틀에서 똑같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그러면서 제구와 관련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제구 난조는 겪을 수 있다. 지금은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아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상대에게 홈런을 맞거나 볼넷을 내줄 때 아쉬워하거나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2회 2사 1루 DJ 르메이휴와의 승부 때 3볼 상황에서 던진 4번째 체인지업이 볼 판정을 받았을 때는 더더욱 아쉬워하는 모습이 나왔다.

류현진은 “볼넷을 주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심판이 볼이라고 판정하면 투수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홈런, 볼넷 등) 안 좋은 일이 벌어진 뒤에는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 계속 마음에 두는 것보다 빨리 잊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안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려움 속에서 류현진은 에이스 몫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불펜 때문에 팀 승리도, 류현진의 6승도 날아갔다.

아쉬움이 드는 경기였으나 류현진은 “내가 불펜 투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응원하는 것 밖에 없다. 다들 좋은 투수들이기 때문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뒤에서 힘을 불어 넣는 것”이라고 불펜 투수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토론토의 경기가 펼쳐지던 도중 한국 야구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야구 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류현진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선수들 기량이 충분히 좋다”며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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