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조부 고향은 ‘칠곡 왜관’
  • 박명규기자
이준석 대표 조부 고향은 ‘칠곡 왜관’
  • 박명규기자
  • 승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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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무과장 발령나 이사
이 대표 “광주 이씨 22대손
화교 출신 근거없는 소문”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지난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방송 ‘오른소리’ 캡처

최근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키며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이씨(廣州李氏) 22대손으로서 할아버지가 경북 칠곡군청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칠곡군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경선을 벌이던 지난 5월 28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에서 “저는 경기 광주이씨 가문, 이수성 전 총리와 같은 집안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내가 화교라는 얘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16일 광주이씨 칠곡종회(廣州李氏 漆谷宗會)에 따르면 조상 누대로 영남의 3대 양반촌인 매원(梅院)에 속하는 월매(越梅·현재 칠곡군 왜관읍 삼청리 속칭 ‘오솔’마을)에서 가계를 이어오던 중 이준석 대표의 할아버지 이발영 씨가 대구시 세무과장으로 발령이 나 후대 교육을 위해 대구로 이사했다.

이 대표의 6대조 이계운(李啓運) 선생은 ‘啓運公(계운공)’으로 불리는 학자로서 사미헌 장복추(四未軒 張福樞) 선생과 함께 칠곡향약을 제정하는 등 칠곡지역 문장가로 활동했다.

이준석 대표의 조부 안태고향(安胎故鄕)인 칠곡군 왜관읍 매원마을은 유네스코에 선정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양반촌이다.

매원마을은 대과에 장원급제한 인재가 22명이나 나와 ‘장원방(壯元房)’이라 불렀다.

학문이 뛰어난 학자와 높은 벼슬을 한 양반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로 매원마을의 뛰어난 풍수지리가 꼽힌다.

매원(梅院)마을은 매화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는 모양, 즉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으로 사방에 6개 산이 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매화꽃이 떨어진’ 터에서 봄이면 매화가 활짝 피는 매원마을, 앞으로는 동정천이 흐르고 용두산을 뒤로하는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광주이씨인 이수헌 전 왜관농협 조합장은 “석담 이윤우 선생이 매원마을 자연 풍광에 반해 만년에 후학을 양성했던 ‘감호당(鑑湖堂)’ 및 대사헌 박곡 이원록 선생의 불천위사당이 있는 ‘박곡종택(朴谷宗宅)’ 등 왜관읍 매원리 소재 다양한 문화재와 함께 오랫동안 이어 내려온 광주이씨의 선비정신이 문중(門中)인 이준석 대표의 돌풍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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