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위탁 의료기관 135곳
시민 “폰 알람만 기다려”
병원 관계자 “잔여백신 無”
인터넷엔 ‘예약 꿀팁’ 인기
60세 이상 전화예약 가능
미만은 카카오톡 등 활용
시민 “폰 알람만 기다려”
병원 관계자 “잔여백신 無”
인터넷엔 ‘예약 꿀팁’ 인기
60세 이상 전화예약 가능
미만은 카카오톡 등 활용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포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박모(35·흥해읍)씨는 지난 11일 네이버를 통해 예약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다른 백신과 달리 접종 후기가 없다시피 한 상태였지만 “맞을 수 있을 때 맞아야지”라는 생각에 바로 신청하고 접종에 성공한 것이다. 박씨는 “며칠동안 춥기도 하고 머리도 어지러워 고생했지만 맞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씨처럼 백신을 맞는 경우는 드물다.
주부 김모(36·여·양덕)씨는 카카오톡 잔여 백신 알림이 울리기를 바라면서 하루종일 핸드폰을 바라보지만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김씨는 “클릭 전쟁이다. 방금 알림이 울려서 확인해보면 없다고 나온다”며 “동네 병원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병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에스포항병원의 한 관계자는 “당일에 취소돼야 잔여 백신이 발생하는데 이때까지 한번도 잔여 백신이 발생한 적은 없다”며 “대부분 예약된 대로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5일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의료원부터 종합병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전화로 예약 가능하지만 60세 미만은 네이버와 카카오 앱 또는 지도를 통해 잔여 백신 확인 후 예약을 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이 발생할 경우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또는 등록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알림을 받아 당일 예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성공한 후일담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잔여 백신 예약 팁’과 같은 게시글이 인기가 있을 정도다.
최근 잔여 백신을 맞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잔여 백신 예약하는 팁을 말씀드리겠다”며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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