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이용 여직원 손잡아
피해 직원 “출장 동행 종용
여성 노출사진 보여줘” 주장
대표 “그런 사실 없다” 해명
갑질행위로 비난을 받아오던 ㈜문경레저타운 L모(69)대표이사가 이번에는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 “출장 동행 종용
여성 노출사진 보여줘” 주장
대표 “그런 사실 없다” 해명
특히 L대표이사는 지위를 이용해 소속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문경레저타운에 근무하는 A모(34·여)씨는 회사 대표 L씨가 자신을 성희롱 한 사실을 본지에 알려왔다.
A씨는 “지난 4월께 L대표가 출장을 가자고 종용해 몇차례 거절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은 차를 타고 동행하던 중 차안에서 손을 잡고 싶다고 요구해와 ‘아버지 같으니 잡아주겠다’며 얼른 잡고 나서 이게 뭐지 하고 덜컹 겁이났다”고 털어났다.
또 “L대표가 차안에서 자신의 휴대폰에 내장된 여성 상반신 노출사진을 보여줘 여성으로서 강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순간 매우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L대표의 이같은 성희롱 한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할까를 놓고 혼자 고민하다 용기를 내어 본지에 제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문경레저타운 L대표이사는 “여직원과 출장을 간적이 없고 여직원에게 손을 잡고 싶다는 말을 한적도 없다”며 “여성 상반신 노출사진을 친구에게 받아서 자신이 본 적은 있지만 여직원에게 보여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여직원 A씨는 지난 18일부터 육아 휴직을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한편 문경레저타운 L대표는 지난 3월 회원들에게 의무적 식사부킹으로 지역 상가가 집단 반발한데 이어 골프텔 식당에서 식사 후 곧바로 계산하지 않고 늑장계산하는 갑질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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