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호투 속 패전' 김광현 "3회말 실투 하나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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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호투 속 패전' 김광현 "3회말 실투 하나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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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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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실투 하나로 홈런을 내준 부분에 대해 자책했다.

김광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맞아 2볼 상황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약간 몰리면서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된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포수 사인은 바깥쪽이었으나 공은 반대 투구가 됐다.

김광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겼어야 했는데 실투 하나로 점수를 주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 “초구와 2구가 볼이 되면서 스트라이크가 필요했다. 그래서 바깥쪽으로 백도어 슬라이더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다”며 “하지만 아쿠나 주니어가 낮게 들어간 공을 잘 쳤다. 그 전에 볼 2개를 먼저 준 게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말처럼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김광현은 이날 0-1로 뒤진 5회초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됐다. 더블헤더 규정상 7이닝으로 진행된 탓에 마운드를 길게 지킬 수 없었다.


투구 내용을 봤을 때 9회까지 경기가 진행됐다면 충분히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경기였다. 4회까지 투구수도 47개에 불과했다.

직전 등판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인 5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과 달리 이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김광현은 “더블헤더 1차전(세인트루이스 9-3 승)에서 점수 차가 커서 불펜 투수들 휴식이 있었기에 (조기 교체를) 어느 정도 예상했고, 첫 번째 불펜 투수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그래서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가져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온 점에 대해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조기 교체될 수도 있고 더 던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투수가 팀에 필요하다”며 “실투가 아쉽지만, 팀이 원하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광현은 “확실히 이전 경기보다 허리에 부담이 없어 좋았던 것 같다.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 부상 이후 3경기까지는 조심스러운 게 분명히 있었다”며 “오늘 경기는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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