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폐그물 걸려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 김영호기자
영덕 앞바다서 폐그물 걸려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 김영호기자
  • 승인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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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보호종… 무게 48㎏·연령 20년 이상
고래생태체험관서 3개월간 치료후 방류 결정
지난 17일 영덕군 축산항 동방 8마일 해상에서 어선 스크류에 걸려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사진=울진해경 제공.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동방 8마일 해상에서 붉은바다거북이 구조됐다.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은 폐그물에 걸려 표류 중 축산항 8마일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는 어선 A호의 스크류 부분에 걸려 발견됐으며 A호는 주위 어선의 도움을 받아 오전 11시 35분 축산항에 재입항해 울진해경 축산파출소에 인계했다.

숫컷인 붉은바다거북의 크기는 길이 102㎝, 둘레 130㎝, 무게 48㎏, 연령은 2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 신고 후 인계됐다.


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구조과정에서 그물에 감겨 우측 등갑 부위의 상처가 깊어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17일 밤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최소 3개월 이상 치료 후 해양수산부에서 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으며 이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히 위협받거나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은 해양생물에 대해 지정 관리하며 현재 83종이 지정돼 있다.

경북 동해안은 고래류, 바다거북류 등의 대형 해양동물의 혼획 및 좌초로 구조, 폐사체 신고의 빈도가 높지만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8개소 중 동해안 소재 기관은 2개소에 불과(강원 1, 울산 1, 경북 0)하며 이조차도 전담기관이 없어 해양생물 구조·치료, 종복원·증식과 관련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따라 영덕군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해양생물 종복원·증식을 중심으로 혼획·좌초된 해양생물의 구조·치료 및 해양생물 종보전·관리에 대한 국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는 등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를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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