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은 K리그1, 전지훈련으로 '바쁜 여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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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은 K리그1, 전지훈련으로 '바쁜 여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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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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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이 긴 휴식기에 전지훈련으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평소라면 시즌이 한창인 여름에 전지훈련을 떠나는 건 쉽지 않지만, 이번 시즌은 좀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를 6월부터 몰아 치르면서, ACL에 참가하지 않는 팀들은 모처럼 긴 호흡으로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다수의 K리그1 팀들은 후반기가 재개되는 7월 중순까지 약 한 달이 넘는 ‘여름방학’ 동안 클럽하우스를 떠나 남부지방에서 땀방울을 흘린다.

전반기 대단한 상승세를 보였던 수원 삼성은 지난 21일부터 7월2일까지 경남 남해에 짐을 풀고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수원 민상기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긴 휴식기가 솔직히 아쉬울 정도”라며 “전반기 흐름을 후반기에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지훈련 각오를 밝혔다.

수원과는 다른 분위기로 전지훈련에 나서는 팀도 있다. 21일부터 7월1일까지 경남 밀양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주는 전반기 막판 8경기서 4무4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만큼 휴식기가 더욱 반갑다.

제주 주민규는 “수원 같은 팀은 휴식기가 오는 게 싫었겠지만, 우리는 오히려 기다렸다”며 “휴식기를 통해 분위기를 추스르고 세밀하게 준비한다면 다시 올라갈 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 역시 “전반기 안 좋았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반등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수원FC는 21일부터 7월2일까지 경남 거창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광주FC는 7월5일부터 10일까지 전남 목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한 K리그1 구단 관계자는 “마치 동계 전지훈련을 한 번 더 치르는 듯한 긴 휴식기가 있는데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후반기 초반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순연 경기가 있는 팀들은 전지훈련 대신 클럽 하우스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경기가 연기됐던 FC서울과 성남FC는 전지훈련 대신 순연 경기를 소화하며 ‘밀린 숙제’를 하는 중이다. 26일 성남FC와의 순연 경기가 남아 있는 강원FC도 전지훈련을 포기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는 태국에서,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ACL 조별리그를 치르며 여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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