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6월 7승11패(9위)로 부진하며 7위(31승34패)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최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7연속 루징 시리즈의 흐름을 끊어낸 것이 다행이다.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침체됐던 키움이다. 하지만 오랜 부진에 빠져있던 박병호가 힘을 내기 시작하고, 박동원이 2번 타자를 비롯해 다양한 역할에 순조롭게 적응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박병호와 박동원은 6월 키움이 기록한 12홈런 76타점 중 8홈런 25타점을 합작했다. 박병호와 박동원은 키움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BO리그 최고의 거포 박병호는 6월 마침내 살아나는 모습이다. 6월 타율이 0.266(64타수 17안타)으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NC와의 3연전에서는13타수 6안타로 타격감이 뜨거웠다.
장타력 역시 나아지고 있다. 6월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지난 19일 NC전에서는 홈런 1개, 2루타 2개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키움 타선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부진에서 벗어난 박병호가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면 이후 키움 타선의 화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시즌 키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쳐온 타자 중 한 명인 박동원은 6월 중순 2번 타자의 역할을 맡았다. 박동원은 2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은 0.250으로 평범했지만 3홈런 7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동원은 2번은 물론 4번으로 출전할 수 있는 한 방도 갖추고 있다. 키움 최고의 타자인 이정후가 3번에 배치되어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를 맡으면서도 활용 폭이 넓어진 박동원은 공격에서 고민이 큰 키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키움은 2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6위 두산과 키움은 현재 2경기 차에 불과하다. 키움으로서는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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