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수돗물 60% 줄줄 샌다… 상수도망 대수술
  • 허영국기자
울릉 수돗물 60% 줄줄 샌다… 상수도망 대수술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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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관로 구멍 ‘숭숭’
지역곳곳 물 훔쳐 쓴 흔적도
수도관 교체·보수작업 한창
유수율 70~80%대 달성하면
생산원가 연간 26억원 절감
울릉도가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누수율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릉도 전역에는 요즘 누수되는 수돗물을 찾는 대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 지역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수자원공사는 누수율을 낮추는 한편 군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관 교체·보수 작업에 나서 사라지고 있는 수돗물 60%를 찾아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시설물 전수 조사와 함께 상수도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산화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유수율이 형편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관망 정비공사도 진행중이다.

공사측은 울릉도 전체 101㎞ 정도 되는 관로 중간중간에 임의로 다른 수도관을 연결해 물을 훔쳐 가는 도수 흔적도 여러 곳에서 발견했고, 1970∼80년대 매설된 관로 곳곳에 녹은 기본이고 구멍까지 숭숭 뚫려 있는 곳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

특히 유수율이 형편없는 읍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관망 정비공사도 진행중이다. 관로를 삽입하는 시작 부분과 빼내는 끝부분 지역만 굴착한 뒤 기존관 파쇄·신관 교체를 동시에 수행하는 신공법을 도입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관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지금까지 수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던 지역에 감압밸브를 설치해 안정적인 압력이 유지되도록 하고 ‘원격 누수 감시 시스템’도 들여놨다. 수자원공사측의 목표는 2024년까지 항구 주변 유수율을 70∼80%대까지 끌어올려 수돗물 생산원가를 한해 26억원 정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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