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보일러 사업에 ‘日기업 린나이’ 선정 논란
  • 허영국기자
울릉군, 보일러 사업에 ‘日기업 린나이’ 선정 논란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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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가구 LPG 교체 사업에
배관망 납품 사업자로 선정
주민 “독도 상징성 고려 안했나”

일본계 기업인 린나이코리아가 울릉군 LPG 배관망 보일러 납품 사업자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납품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100% 일본계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지역민들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성을 몰각한 처사’라는 비판과 함께 최근 일본이 울릉군 독도를 자국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망발에 대한 섬지역민들의 반발에 대한 지역정서에는 안중에도 없는 동떨어진 행정이다’는 지적이다.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울릉군이 지난달 10일, 군 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자로 린나이코리아를 낙점했다는 것. 이 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등 연료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LPG 배관망 구축과 함께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정부지원과 수요자 개인이 배관망 공사비를 일부 부담해 지불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읍 일대 1500가구의 보일러를 LPG 형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예상 사업비는 대략 1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린나이는 당장 4분기부터 보일러 사업시행자로 나서게 된다는 것.

일본계 기업 논란에 대해 관계자는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검토 해 본다”는 입장이다.

한 울릉 지역민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매일 이야기하는 마당에 이런 군 단위 사업에서 일본 기업의 제품을 나서서 팔아주겠다고 나서면 자가당착에 빠진 상황이 아니냐”며 지적했다.

일본계 기업인 린나이코리아는 앞서 지난 2017년 자사의 홈페이지에 동해 대신 일본해를 표기하고 독도 마저 누락해 파장이 일었고,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일 당시 소비자단체의 불매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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