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CCTV로 차량 검수 자동화 기술 자체 개발
  • 이진수기자
포항제철소, CCTV로 차량 검수 자동화 기술 자체 개발
  • 이진수기자
  • 승인 2021.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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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CCTV 영상인식 플랫폼
포스코ICT와 2년간 협업 결과
CCTV가 제품 문자 인식하면
AI가 시스템 정보와 대조 업무
안전과 물류·업무 효율 다 잡아
포항제철소의 스마트 CCTV가 슬래브 재료 번호를 인식하는 모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스마트 CCTV 영상인식 플랫폼’을 자력 개발해 차량 검수 업무 자동화에 성공했다.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차량 검수 업무의 자동화로 안전사고 위험은 낮추고 물류 효율은 높아지게 됐다.

포항제철소는 반제품인 슬래브는 연주공장에서 생산된 후 차량을 이용해 각 제품 공장으로 이송돼 가공을 거쳐 다양한 철강제품으로 재탄생 된다.

슬래브가 오배송될 경우 재 작업을 하거나 재료를 폐기해야 해 비용 손실은 물론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

이 때문에 슬래브 제품은 공장 입·출고 시 작업자들이 제품에 기재된 재료 번호를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시스템상 상차 정보와 대조하는 검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반제품이 입·출고될 때마다 검수 작업으로 작업자의 업무 부하가 컸을 뿐만 아니라,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이송 오류도 발생했다. 또 현장에서 직접 검수를 하는 경우 고열의 슬래브 검수 과정에서 화상을 입거나 설비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도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2년 동안 포스코ICT와 협업해 스마트 CCTV 영상인식 플랫폼을 개발했다.

CCTV가 영상에서 자동으로 문자를 인식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시스템 상 정보와 대조해 검수 업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주변 조명, 글씨 크기와 형태에 따라 문자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머신러닝 기술로 4만여 장의 슬래브 CCTV 이미지를 집중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였다. 인쇄된 글자, 손 글씨, 뒤집어진 글씨 등 다양한 형태의 재료 번호를 약 95% 인식률로 검수할 수 있게 됐다.

검수에 소요되는 시간도 5~10분에서 평균 15초로 줄어 업무 효율이 매우 높아졌으며, 정확도가 제고돼 오배송 사례도 줄어들어 물류 효율 또한 향상됐다.

이 같은 스마트 CCTV 영상인식 플랫폼은 현장 작업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번거로운 검수 업무와 안전사고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소 협력사 피에스씨 김진우 사원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검수 작업을 하다보면 업무 부하가 컸고, 현장에서 검수할 때면 위험요소가 많아 부담스러운 업무 중 하나였다”며 “스마트 CCTV 도입 이후 작업이 훨씬 더 안전하고 편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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