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류성걸 국회의원실에서 확인한 6월말 현재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대구시의 인구는 6월말 현재 전월 대비 5294명이 줄어든 239만764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해 12월말 인구 241만8346명에 비해 2만700명이 줄어든 것이다. 1년 전인 2020년 6월말 242만7954명 대비 3만308명이 감소한 수치다.
대구광역시 인구는 1995년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1995년에 247만8589명이었으며, 2003년에 252만9544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03년 대비 13만1898만명이 감소했다.
이러한 인구감소 현상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지난 해에는 1만9685명이 줄어들었으나, 금년 상반기에만 2만명 이상 줄어들어 올해는 3만 명 이상 인구가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류성걸 의원실에 따르면, 과거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해는 2019년으로 2만3738명이 감소했는데, 3만 명 이상 줄어드는 것은 대구광역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대구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출산율 감소로 인한 자연감소도 있지만, 타지역으로 떠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경우 금년 1월~4월까지 출생 보다 사망인구가 많아 줄어든 인구는 총 1056명이다. 반면, 이주 등의 이유로 대구를 떠난 순유출 인구는 9800명에 달하고 있어 대구시 인구감소의 90%는 이동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대구시의 순유출 인구통계를 보면 전체 순유출 인구는 7만5946명이며, 그 중에서 대학졸업 연령대인 25~29세 인구의 유출이 1만8117명(23.9%)로 가장 많은 것을 볼 때 청년 일자리 부족이 인구감소의 첫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인구감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일자리 부족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경제를 되살리지 않으면 대구지역 인구감소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기업 등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에 기업을 만들어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에 3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인사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명장 출신 김규환 전 국회의원이다.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전공을 살려 태양열을 이용한 하우스 난방 시스템 특허를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에 기업을 만들겠다는 이러한 시도들이 확산되어야 한다. 지역 소재 기업들이 증가해 청년들이 더이상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을 등지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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