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개진면 일원의 폐기물 매립시설 사업과 관련, 지역민들이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오태재)를 구성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9일 반추위에 따르면 주식회사 에이치씨앤브이(대표 이완호)는 개진면 개포리 546-4번지 외 15필지에 일반폐기물 최종 처분(매립시설)사업계획을 지난 6월 3일 대구환경청에 접수했다.
처리량은 1일 260t(일반 224t, 지정 36t), 매립연한은 약 15년이며, 에어돔을 갖춘 관리형 매립시설(준호기성 위생매립, Cell방식)에 매립용량은 109만4652㎥(지정 15만㎥ 일반 94만4652㎥), 조성면적은 5만9397㎡(매립부지 4만1032㎡ 에어돔면적 4만2857㎡), 평균 매립고는 45.5m(지하 15.5m, 지상 30m)이다.
영업대상 폐기물은 일반폐기물 약 86%에 16종(무기성오니류, 광재류, 분진류 등)이며, 지정폐기물은 약 14%에 13종(폐석면, 폐유 등)이다.
침출수 처리는 유량조정조(270㎥) 저류 후 동고령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식회사 양원이엔지(대표 김영달)에 위탁 처리한다.
이에 대해 50여명의 반추위와 개진면 주민일동은 ‘고령군 개진면 (속칭) 한제골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 진정서를 작성해 고령군과 고령군의회, 경북도와 대구환경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폐기물매립시설이 들어설 경우, 분진과 악취, 폐석면과 폐유매립으로 각종 질병 노출, 폐기물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과 농지훼손, 마을입구에 위치해 있어 빈번한 차량 진출입으로 주민안전 노출, 낙동강 수질오염 등 마을전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만다고 목청을 높였다.
반추위 노성환(49) 대외협력실장은 “전 주민이 만장일치로 목숨 걸고 반대한다.”며, “주민생활과 생명에 해를 주는 폐기물 매립시설이 들어서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불허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개진면민의 문제에서 벗어나 고령군 전체 군민의 의견을 모아 나갈 것이다.”고 거듭 강조하며, 불허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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