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야권 대세 윤석열
보수인사로 입지 다지면서
국힘과 선 그으며 오락가락
이재명에 오차밖 밀리기도
보수인사로 입지 다지면서
국힘과 선 그으며 오락가락
이재명에 오차밖 밀리기도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흔들리고 있다. 잠행을 끝내고 정치선언을 하며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정체 상태고, 여권주자와 가상대결에서도 밀리는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다.
여기에 범야권 경쟁자들이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예고하면서 야권 내 대세론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밖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6%를, 이 지사는 43.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해 두 사람의 격차는 7.9%포인트(p)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간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36.7%를 기록하며 31.7%를 기록한 이 전 대표에 5%p 앞섰지만,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전날에는 이 전 대표가 윤 전 총장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41.2%를, 이 전 대표는 43.7%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2.5%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내이지만, 이 전 대표가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선 첫 여론조사 결과란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하며 ‘정치참여’ 불확실성은 걷어냈지만, 여론조사 결과 박스권에 갇히면서다.
이같은 위기는 윤 전 총장이 자초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우선 반문(반문재인) 보수 인사로서 입지를 다지면서도 국민의힘과 선을 그으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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