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본격적인 폭염철을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을 나눠준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21일부터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시와 각 구·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28기념중앙공원, 수성못 등 유동인구가 많은 16개 지역에서 시원한 ‘병입수돗물’을 무료 배부한다.

첫날인 21일에는 중복을 맞아 오전 11시 30분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안녕, 대구! 건강한 여름나기’ 폭염 이벤트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에게 시원한 병입 수돗물 1000병과 부채, 물티슈, 손 소독제 등 2300여개의 물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병입수돗물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고산정수장에서 생산·냉장 보관된 것으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3시 사이 시민들에게 집중적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 쓰기 일상화와 방역수칙 및 기초질서 준수 홍보 캠페인도 펼친다.

아울러 대구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6개 봉사단은 쪽방, 홀몸 노인, 노인복지시설 등 폭염 취약 계층 가정을 방문해 얼음물, 쌀, 휴지, 선풍기 등의 물품을 전달한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무더위로 지친 어르신들과 시민들에게 시원한 병입수돗물을 제공,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시민들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