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채비 ‘박차’… 위기론 맞은 尹 입당 재차 압박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국민의힘 경선 채비 ‘박차’… 위기론 맞은 尹 입당 재차 압박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15일 1차 컷오프 발표 예정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접수자 면접에서 경선준비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접수자 면접에서 경선준비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체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석 밥상 여론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펴는가 하면 당내 예비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준비 태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는 정치 신인을 키워낼 수 있는 토양,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방어막을 제1야당이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최근 잇단 실언으로 ‘정계입문 4주차 위기론’을 맞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선준비위원회는 오는 9월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내부에서 논의됐던 시기보다 2~3일 앞당긴 것으로, 추석 여론을 더불어민주당에 앞서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경준위는 당 예비후보들을 위해 당원협의회와의 접촉면을 늘려주거나 토론을 기획하는 등 인지도와 역량을 높일 기회를 당장 다음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경준위가 직접 나서서 당내 군소주자들을 띄우고 신입 당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당내 연착륙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전 총장을 향한 간접적인 입당 압박 효과도 있지만 당내에서는 한층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4선의 권성동 의원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연석 회의에서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범야권 유력 후보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치공작이 벌어지는데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지켜보는 것은 제1야당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범야권 주자 모두를 보호하고 여권의 정치공작에 맞서 싸워야한다”고 지도부의 적극적인 윤 전 총장 비호를 촉구했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비빔밥 속 당근에 비유한 이준석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근 없으면 밥 안먹는다”고 강조했다. 경선 후보 등록시점인 오는 8월말 이전에 윤 전 총장이 입당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은 야권 대권주자 지지율 부동의 1위를 끌어안아야 범야권 대표 플랫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거대 양당제의 현실에서는 이른바 ‘제3지대’에 주자들이 많아져 관심이 분산되면 정권교체론이 큰 힘을 못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