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누구나 DJ 돼
지역에 다양한 소식 전달
새 소통·화합방식 정착 기대
지역에 다양한 소식 전달
새 소통·화합방식 정착 기대
지난 2020년 7월 ‘이웃사촌 행복라디오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 간 총 2억원의 도비를 지원받은 ‘영덕군 고래산마을 행복라디오’는 마을 주민 누구나 DJ가 돼 희로애락을 풀어내고 서로를 이해하며 치유하는 삶의 기록을 만들도록 하는 주민공동체다.
87가구 161명이 사는 영덕군 축산면 고래산마을은 전형적인 시골이지만 여느 시골마을과 달리 귀농·귀촌한 주민들이 많고 주민들 스스로 무궁화 꽃길을 만드는 등 화합이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래산마을 행복라디오는 기존 주민들과 귀농·귀촌한 주민들이 소통하는 매개체로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미디어로 올해 초부터 DJ 스튜디오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국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올 여름 행복라디오 개국을 축하하고 마을홍보와 더불어 주민 공동체 화합을 위한 Summer 콘서트를 내달 1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쉽게 연기됐다.
개국 후 방송되는 모든 콘텐츠는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고래산마을을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이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는데 특히, 개국 기념으로 고래산마을을 찾는 체험 관광객은 고래산마을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쿠폰을 제시하면 마을 키즈카페에서 고래팝콘을 받는 이벤트도 있다.
현재 비공식으로 개국한 고래산마을 행복라디오는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체험객들이 방송국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촬영된 영상은 개인 소장하거나 유튜브에 업로드해 언제든 확인할 수가 있다.
거창한 프로그램이나 전문 DJ는 없지만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며 지역에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고래산마을 행복라디오방송이 앞으로 기대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인 주민들의 이야기가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방안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고래산마을 행복라디오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주민 간 소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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