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에스코넥 美 리카본과 그린수소 공급계약 체결

리카본, 현지 대규모 매립지가스 그린수소생산 프로젝트 개발
에스코넥, PCCU 제조·공급계약…국내서도 수소생산 본격화

포항의 ㈜에스코넥(에코하이테크)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후기술 전문기업인 ‘리카본’(ReCarbon, Inc)과 PCCU 제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PCCU’(Plasma Carbon Conversion Unit)는 온실가스를 저탄소합성가스와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플라즈마 기술플랫폼인 탄소전환장치를 말한다.

리카본은 현지 5개 지역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제조 파트너사인 포항의 ㈜에스코넥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에스코넥은 파트너사인 리카본이 미국 남동부 9개주를 기반으로 대량의 매립지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H2Renewables, LLC와 5개의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리카본은 미국 5개 지역에서 하루 총생산량 60t의 수소 플랜트 건설에 참여한다. 첫번째 플랜트는 테네시주 맥도날드시에 하루 12t의 수소 생산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리카본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동시에 배출하는 폐기물과 바이오매스 사이트를 비롯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군에 무연소 기후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카본의 기후 솔루션은 경제성 있게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과 새로운 녹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리카본 PCCU의 글로벌 독점 제조 공급 협력사인 에스코넥은 한국에서 진행중인 과기부 주관 탄소자원화 연구개발 사업화 적용을 위한 PCCU 제작 및 현재 미국 현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양산 사업화 추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코넥 관계자는 “향후 플랜트 건설 발주 계약은 리카본과 H2Renewables사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는 리카본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핵심장치를 해당 프로젝트 계약 조건에 맞춰 납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