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열차 지연시 문자 발송”
  • 김무진기자
대구도시철도 “열차 지연시 문자 발송”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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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운행중단 재발 방지 위한 안전시스템 재구축
주기적인 장치 교체·재난 문자 발송… 불편 최소화
29일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본선에 설치 분기기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지난 26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 구간에서 전차선 지지물 겸 절연 장치인 ‘애자’ 파손으로 열차 운행이 2시간 가량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과 관련,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내놨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시스템’을 재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 온 3호선 모노레일 분기기 구간의 애자를 5년마다 교체키로 했다.

또 전차선 처짐 방지 시설을 설치, 애자 파손 때에도 처지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2년마다 애자 성능시험을 하고, 경전철기술사업소장을 반장으로 한 연 1회 특별점검도 벌인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차선과 유사한 구조인 부산 4호선, 인천 2호선의 장애 사례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애자 성능시험(인장강도, 굽힘강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장기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는 또 향후 열차 운행이 중단돼 시민 불편이 예상될 경우 ‘대구시 재난 문자방송 송출 시스템’을 통한 열차 지연 안내 휴대전화 문자를 즉각 발송한다. 방송국 등 언론사를 통해서도 실시간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 행선 안내 게시기 및 직원 안내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사고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유지·보수 및 점검체계를 정비해 사고의 근본적 예방, 운행중단 등 장애 발생 시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시스템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안전시스템 재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에서 애자 파손으로 전기 공급이 끊어져 열차 운행이 2시간 가량 중단되는 일이 발생,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구도시철도는 사고 다음날인 27일 기술본부장 등을 현장에 긴급 투입, 정밀점검 및 원인분석을 했다. 홍승활 사장도 29일 직원들과 본선에 설치된 분기기 3곳에 대한 특별 현장 점검에 나서 이상 유무를 확인했으며, 안전 위해요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검 결과 사고 원인은 애자 파손에 따른 전차선 처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애자가 파손되면서 전차선이 아래로 처져 운행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파손된 애자는 다른 구간과 비교해 2배 이상 ‘피로 하중’이 누적됐고, 열차 통과 때마다 전동차 ‘팬터그래프’ ‘충격 하중’이 지속 가중돼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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