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발전용 LNG 개별요금제’ 연착륙

CGN율촌전력과 공급 계약 등
잇단 공급계약 체결 사업 쾌조
개별요금 물량 연 180만t돌파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활용해
가격 경쟁력 제고 역량 결집”

지난달 30일 CGN율촌전력㈜에서 열린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 체결식에서 CGN율촌전력 및 한국가스공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역점 추진 중인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요금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작으로 내포그린에너지, ㈜한주 등 여러 사업자들과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쾌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CGN율촌전력㈜과 577메가와트(MW)급 복합화력발전소 1호기에 2025년부터 10년 간 연 42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총 물량 기준 49만톤)을 공급하는 내용의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개별요금제 물량 규모는 연 180만톤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CGN율촌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민간 발전사업자로 기존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던 발전용 ‘평균요금제’ 계약 만료 예정에 따라 개별요금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평균요금제는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이 적용되는 반면 개별요금제는 LNG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 해당 계약 가격·조건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CGN율촌 측은 가스공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LNG 도입 노하우에 따른 가격 경쟁력 및 공급 안전성 등 다양한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양사 합의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다른 평균요금제 적용 발전소들도 향후 개별요금제로의 전환 검토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가스공사 측은 내다봤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발전사 니즈 적극 반영,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활용한 안정적 공급 등 가스공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시켜 개별요금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약 400만톤 이상 규모로 여러 발전사들과 발전용 액화천연가스 개별요금 협상 및 입찰에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