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학기 초·중·고교 학사운영에 관련해 추가적인 등교 확대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전면 원격수업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등교수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오전 유 부총리는 전국 시·도 교육감과 열린 비대면 간담회에서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당국도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을 포함해 일부 등교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고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도 등교 확대에 대체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률 증가 또한 추가적인 등교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 이다”며 “교직원 백신 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학부모 연령대 접종도 9월 중 마무리 될 계획이며 학원 종사자들의 접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기준에 따르면 3단계의 경우 중·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초등학교는 6분의 5까지 등교할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은 3단계까지 매일등교가 가능하다.

마지막 4단계부터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전날 교원단체 간담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4단계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의 매일등교를 건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도 전면등교를 허용하고 4단계에도 3분의 1 이상 등교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유행으로 한 달 가까이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자 유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또 전날 교원단체 대표 이날 교육감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유·초·중·고의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방역당국 의견 및 감염병 전문가 교원단체 등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둘째 주 교육부는 2학기 학사운영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