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차 공공기관 유치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
  • 경북도민일보
포항시 2차 공공기관 유치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1.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 추진과 관련해 경북도가 철통보안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특성상 이전가능기관 선택이 좁은 포항시 등은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친 상태지만 당분간 탐색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전 대상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고, 대선 등 선거판에 휘둘릴 가능성도 농후해 노출될 경우 알짜 공공기관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뒤늦게 혁신도시로 새로 지정된 대전·충남에 어떤 공공기관이 옮겨갈지 여다.

경북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은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관계로 제한된 추측성 정보를 토대로 일단 지난해 10월쯤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데이어 올 상반기까지 사전 검토를 마쳤다.

그 결과 경북에 유치가 적합한 20여 개 공공기관을 대략 추렸으나, 세부 목록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 유치 기능 군이 알려지면 유치 대상기관을 타 지자체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정부의 2차 공공이전 대상기관은 1차 때와는 달리 규모가 큰 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 군소기관이어서 선점 효과가 중요하다. 따라서 도내 각 지자체들은 지역과 연관이 있는 기관들에 대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포항시의 경우 지역과 연관 있는 대략 5개 기관정도를 유치희망하고 있다. 지진과 관련 있는 한국에너지평가기술원과 산하기관으로 독도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동북아역사재단,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있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포항이 R&D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포스텍에서 생활과학교실을 오랫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기술분야의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시의 경우 유치를 희망하고 또 가능한 기관이 정해져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북도의 눈치를 보거나, 유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없다.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늦깎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충남지역에 어떤 공공 기관이 이전할지에 예의주시하는 한편 전국지자체들과 연대해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는 너무 소극적인 태도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대선이 있고 경북도와 공조해야 한다지만 유치 전략의 주체는 포항시가 돼야 한다. 포항시는 유치희망 기관에 대해 분석하고 독자적인 홍보·전략을 구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에 나서야 한다. 타지자체와 연대해 봐야 결국에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관계이므로 선제적인 대응으로 선점하는 효과를 노려야 한다. 포항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