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거센 파도쳐도 울릉도 갈 수 있지요”
  • 이상호기자
“이젠 거센 파도쳐도 울릉도 갈 수 있지요”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
1만1515t 뉴씨다오펄호
내달 16일부터 본격 운항
화물 3000t·정원 1200명
주민·관광객 교통권 보장
5대째 울릉 거주중인 토박이
파도 탓에 수백일 운항 중지
불편 해소 하고파 직접 나서
조현덕 울릉크루즈(주) 대표가 뉴씨다오펄호 도면을 펼쳐 놓고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다음달 16일부터 포항-울릉 항로에 울릉크루즈(주)의 ‘뉴씨다오펄호’가 본격 운영된다.

뉴씨다오펄호는 1만 1515t인 대형 카페리선으로 한꺼번에 1200여명을 태울 수 있고 화물도 3000t을 선적할 수 있다. 포항-울릉 항로에 이런 대형 카페리선은 처음 투입돼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울릉크루즈(주) 조현덕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번 사업을 결심한 계기는 뭔가.

“울릉에서 5대째 거주하고 있는 울릉 토박이다. 그동안 포항-울릉 항로에 여러 선박이 투입됐었지만 t수가 작아 파도 영향으로 연간 약 128일은 운항중지 된 모습을 수없이 봐왔다. 때문에 울릉주민들의 교통권 확보가 되지 않은 점은 누구보다 잘 알고 관광객들도 울릉 방문이 쉽지 않았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고통을 알기 때문에 포항-울릉 항로에 반드시 대형 선박을 투입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울릉 사동항을 바라보며 이번 사업을 결심했고 빠르게 실천에 옮겼다”



-앞으로 무엇이 기대되나.

“첫 번째는 울릉주민들이 육지로 나올 수 있는 교통권이 완전 확보됐다는 점이다. 기존에 운항됐던 선박들은 파도 5m가 되지 않았어도 운항이 중지됐었지만 뉴씨다오펄호는 파도 5m가 돼도 운항이 가능하다. 연간 파도가 아주 높은 30일 빼고는 항상 운항이 가능해졌다. 울릉주민들이 언제나 육지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제 관광객들도 언제나 울릉을 방문할 수 있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울릉에 오려면 파도부터 살펴야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울릉을 지금 보다 더 많이 알릴 수 있게 됐다.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권 확보로 울릉이 편한 섬이 될 것이고 울릉을 더 알릴 수 있을 것이다고 생각한다”




-울릉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뉴씨다오펄호 취항 소식에 눈물을 흘리는 주민도 봤다. 그동안 온갖 불편을 겪으며 살아왔기에 이런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울릉주민은 이제 육지로 맘껏 나올 수 있다. 포항과 생활권으로 연결이 가능해졌다. 생활권 연결은 울릉주민들뿐 아니라 포항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사업을 추진할 때 관계기관들이 많은 도움을 줘 감사히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열심히 울릉크루즈를 이끌어 가겠다. 울릉을 경북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 것이다. 교통권이 확보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울릉 토박이로서 울릉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쓸 것이니 지켜봐 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