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수험생 늘고 서울·수도권 대학 수시 축소 영향
경북대, 전년比 모집인원 감소… 경쟁률 11.6대 1로 ↑
경북대, 전년比 모집인원 감소… 경쟁률 11.6대 1로 ↑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4일 마감되면서 지역거점 국립대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 전체 수험생 규모가 소폭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축소한 데 따른 반사 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거점 국립대는 경북대·부산대·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제주대 등 9개 대학을 말한다.
이들 대학은 이날 오후 6시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마감결과 부산대는 3153명 모집에 4만142명이 지원해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거점 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3084명 모집에 3만3347명이 지원해 10.8대1을 기록한 데 비해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69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더 큰폭으로 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충북대(2044→2071명), 강원대(3352→3435명), 전북대(2753→2771), 제주대(1540→1561명)도 전년 대비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더 높아졌다. 충북대는 8.1대 1에서 9.5대 1, 강원대는 5.4대 1에서 6.4대 1, 전북대는 6.4대 1에서 7.0대 1, 제주대는 5.3대 1에서 6.0대 1로 각각 상승했다.
경북대(3342→3300명)와 전남대(3251→3163명)는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줄었는데 지원자는 오히려 각각 2552명, 1907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경북대는 전년 10.7대 1에서 올해 11.6대 1로, 전남대는 6.6대 1에서 7.3대 1로 상승했다.
2022학년도부터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한 경상국립대는 3730명 모집에 2만2589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상대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2545명 모집에 1만5383명 지원해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과기대는 879명 모집에 4362명이 지원해 5.0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두 학교를 합산한 수시모집 경쟁률은 5.8대 1이었다.
마감까지 추가되는 지원자를 고려하면 경상국립대도 다른 지역거점 국립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경쟁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전체 수험생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게 지역거점 국립대 경쟁률 상승 이유로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총 50만9821명으로 전년 대비 1만6387명 증가했다. 고3은 1만4037명, 졸업생은 1764명, 검정고시 출신은 58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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