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사업 ‘하세월’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사업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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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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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매년 미집행… 7년간 입도객 102만명
위성곤 의원 “해수부, 방문객 안전 위해 적극 나서야”

독도수호를 위한 국민염원인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사업이 7년째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은 일본이 2006년부터 매년 ‘죽도의 날’ 행사를 개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거짓홍보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에 센터를 건립해 입도객 안전관리 및 독도 학술연구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3일 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관련 예결산 내역’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매년 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고 있으나, 전액 불용 처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 2014년 29억 9900만원, △ 2015년 20억 7500만원, △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각 20억 5500만원이 불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에 100만원이 집행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업비 전액을 7년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했다.


반면, 독도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입도하는 우리 국민들은 최근 7년간 102만6833명에 달했다. △ 2015년 13만 3657명, △ 2016년 17만 4503명, △ 2017년 15만 9016명, △ 2018년 20만 3110명, △ 2019년 23만 684명, △ 2020년 5만 6364명, △ 2021년 6만 9499명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입도 인원(23만 684명)은 2015년(13만 3657명)에 비해 172% 증가했으며, 최근 2년간의 독도 입도 인원 역시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상불량 등의 이유로 입도하지 못하고 선회한 인원은 최근 7년간 22만 6774명이고, 독도 명예주민증은 최근 7년간 총 5만 7680명에게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곤 의원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센터 건립을 위해 관계자들과 여러차례 간담회 개최를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간담회 개최 기록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등 소극적 태도만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해수부의 소극적 태도는 자칫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로 비춰 질 수 있고 늘어나는 입도객 안전관리 역시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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