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구증가 캠페인 일회성 안 되게 해야
  • 경북도민일보
포항 인구증가 캠페인 일회성 안 되게 해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1.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전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포항시 인구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51만 명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최근 포항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포항 인구는 50만3344명으로 지난 1월 50만2736명보다 608명이 늘었다. 이대로라면 올 연말께는 인구 51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인구는 한 때 50만 명을 넘어 향후 60만, 7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2015년 51만958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3000여명 씩 감소해 5년간 1만6000명이나 줄어들었다.특히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지진으로 인구감소 현상이 더욱 가속화 돼 급기야 50만 명 붕괴 위기가 현실화되기에 이르렀다.

인구 50만이 무너지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각종 투자유치, 도시개발 및 계획, 산업, 재정 등 행정권한이 축소되고 도시 이미지 등 대내외적인 위상 하락 및 시정 성장 동력 저해로 이어져 부정적 파급 효과가 커진다. 민원·치안 서비스 등 시민불편도 가중된다. 남·북구청 폐지, 현 2곳의 경찰서·보건소·소방서 등이 1개소로 축소되는 등 행정조직 축소, 지방교부세 감소, 대도시 행정 특례 폐지 등 행·재정적 지원 감소로 시민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이처럼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 상황에 처하자 시는 특단대책을 세우고 인구증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함께 해요 포항시 주소갖기’ 인구 50만 사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인구증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 시군구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다가 포항시로 전입한 시민에게 주소 이전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입세대 발굴·유치 등 인구증가에 공로가 있다고 인정되는 기관 및 단체·기업 등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기업체, 군부대, 대학교 등 전 시민 차원으로 확산해 포항사랑 주소 갖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월 이강덕 포항시장을 시작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의 대대적인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릴레이 챌린지가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포항시뿐 만 아니라 일선 지자체에서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날 등을 이용해 주소갖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공직자, 기업, 학교 등 전 시민이 인구증가에 노력을 한 결과 지난 5월 844명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51만 명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한 전 시민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인구증가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닌 항구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대책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