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가야체험축제' 연기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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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가야체험축제' 연기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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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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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시대 사회적 생활환경과 패턴의 변화 올해 10월 개최 예정이던 고령 ‘2021 대가야체험축제’가 내년 봄으로 연기되었다.

고령군은 주관단체인 고령군관광협의회와 주민의견을 수렴,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감염 위험에 따른 확산 방지에 차원에서 내년 4월로 연기하여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고령 대가야체험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돼 매년 펼쳐지는 축제로 대가야의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연계행사 등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방지 및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아쉽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우수축제 지정, Pinnacle Award 금상 수상, 글로벌엔터테이먼트 문화대상 수상, 대한민국대표축제(전통문화부문) 대상 수상 등 전국적인 지명도와 호평 그리고 우수 실적을 보유한 대가야체험축제를 연기한다는 건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향토 고령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고령군과 유관 지역 관계자 및 군민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신속한 연기 결정에 대해 존중하는 바이다. 민선 고령군수를 연임(3선)하고 내년 명예롭게 퇴임하는 곽용환 고령군수도 “2021 대가야체험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내년에는 대가야 콘텐츠 및 온라인 축제 콘텐츠를 강화해 주민과 관람객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축제 연기의 아쉬움을 이렇게 달랬다.

무리한 도쿄올림픽 강행 후 후유증 심각, 전국체육대회 축소 개최가 주는 교훈 오는 10월 8일부터 구미시를 중심으로 경상북도에서 개최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차원에서 대회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최근 결정하였다.

이번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1995년 제76회 포항, 2006년 제87회 김천에 이어 15년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로 코로나 이후 ‘대한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이라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다.

이처럼 의미 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상북도는 최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종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도지사, 도교육감, 도체육회장, 구미시장 등 관계자와 함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사상초유의 고등부 단독개최 결정으로 위축된 체육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10월 4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성화 합화 및 출발식을 시작으로 대회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대가야축제와 전국체전이 고령군과 경상북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성공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대회의 취지와 역사적 의미가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참가 선수단들과 시·도민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대회 개최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경상북도에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0 도쿄올림픽’ 사례를 분석·보완하고 선제적 방역 4단계 적용 등 철저한 현장방역으로 안전체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방역관리 매뉴얼을 수립해 운영한다고 한다.

지난여름 세계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강행한 도쿄올림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회 개최 후 코로나19 확진자 확산과 국민들의 불신, 그에 따른 일본 총리의 지지율 하락 등 그 후유증은 심각하다. 자칫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빈축을 사는 우를 범해서는 않될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로 인해 참가규모 축소, 무관중 경기 등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어려운 결단을 해준 대회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이번 체전을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도하는 국민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도정역량을 총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쪼록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철저한 준비와 확고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여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는 대회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내년 봄 개최될 대가야체험축제도 코로나19 우려를 떨쳐내고 군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는 축제로 성공하여 ‘지방 축제 1위 지자체’ 고령군의 위상을 재확립하는 우수 사례가 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이남철 前 고령군행정복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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