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연휴 불씨 5000명 ‘눈앞’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秋夕연휴 불씨 5000명 ‘눈앞’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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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대유행 최대 고비 전망
18~49세 접종 완료율은 저조
사회활동 활발해 이동량 많아
전국 곳곳 급속도로 감염 확산
1일 4000~5000명 확진 예측
위드코로나·거리두기 재조정
접종률 끌어 올리는 일 급선무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감염기세가 무섭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규 확진자가 이미 3000명대까지 치솟았던 만큼 추석연휴 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이번 주 중반부터는 이번 대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하루 4000~5000명의 확진자 발생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가 검토 중인 ‘위드코로나’는 물론 당장 10월 4일부터 시행할 거리두기 재조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83명으로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1673명 발생, 전국 대비 71% 비중을 차지했다. 추석연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난 나흘동안 누적 확진자는 1만856명으로 1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이 뿌려놓은 불씨는 이번 주 거센 불길로 치솟을 전망이다.

전파력 강한 ‘델타형’ 변이가 4차 유행을 주도하면서 수도권의 확산세는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연휴 기간 이동량이 는 데다 접촉을 통한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확산세의 3대 요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 △추석 연휴 대이동 △많은 접촉량을 꼽았다. 이에 가족단위 모임인원 확대 역시 방역 긴장감을 푼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접종완료율이 낮은 상황에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18~49세 청장년층의 접종완료율은 낮은데 비해 사회활동으로 이동량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예상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3000명대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9월 초 방역을 완화한 데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당시 2300명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밝혔다”며 “이제 해외 사례를 보듯 (우리나라도) 4000~5000명까지 늘 수 있다고 예상해야 한다. 싱가포르도 접종률이 80%를 넘겼는데도 우리 인구로 따지면 (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이라고 했다.

현재 정부는 국민들에 현 수준의 방역 수칙 준수와 접종 참여를 당부하는 것 외에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며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로의 검토는 거리두기를 기반으로 고민하되, 우선 사회·의료체계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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