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 작가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평생 농사를 지으며 향리의 큰 선비인 고(故)천산(天山) 이지현(李芝賢) 선생한테 소학(小學)을 배운 후 논어(論語)를 배우던 중 한시(漢詩)도 같이 배우라고 하여 한시에 입문하게 됐다.
2014년 경재(景齋) 김진선 조령한시회장이 개설한 한시교실에 다시 들어가 주2회 2시간씩 3년간 수학하면서 어린 시절 배웠다.
2015년에는 지역 유림의 최고 명예인 용궁향교의 전교(典校)를 역임하는 등 어릴 때부터 익힌 한문과 붓글씨가 더욱 빛을 발했다.
이종문 작가는 그동안 전국한시백일장에 200회 이상 출전해 143회 입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장원이 6회 차상이7회 차하가14회에 이르며 몇 해 동안 상금을 수차례 받기도 했다.
이번 ‘덕광한시집’은 2남2녀 자식들이 작가의 작품442수를 엮었으며 그 중에 낙방작품까지 실어 진솔한 작가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문 작가는 “봄에 밭 갈고 씨 부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고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알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난다”며 “7년간 노트에 기록해 둔 시를 자필로 다시 쓰서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