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관광재단, 주민과 함께 지역문화 창달 앞장
  • 김영호기자
영덕문화관광재단, 주민과 함께 지역문화 창달 앞장
  • 김영호기자
  • 승인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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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코로나 위기 정면 돌파
‘영덕’ 주제 틱톡 영상 조회수 34만회 등 SNS 활용 컨텐츠 화제
주민과의 소통으로 ‘소통·치유·상생’ 핵심 공모·프로그램 주력
전세대 아우르는 연극·마술쇼 등 공연 기획으로 문화 갈증 해
‘영덕 한달살기’ 2차 간담회 참가팀 공연 모습.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영덕축제 포털(영덕대게축제) 메인 화면.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영덕썸머뮤직페스티벌’ 공연 현장.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생생TV’ 1회차 진행 현장 모습.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연극 ‘장수상회’ 출연진과 이희진 영덕군수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영덕 생활문화자원조사 ‘구석구석’ 진행 모습,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문화도시 시민협의회 라운드테이블 문화파랑’ 진행 모습. 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관광ICT 역량으로 영덕군 축제 온라인 영토 확장과 주민 신뢰 결실 맺어 2억4000만원 생활문화공모사업 선정 탄력, 문화예술 향유·체험 갈증 해소 및 전 세대 망라하는 공연기획, 고품격 예주문화예술회관 운영 등의 성과를 낸 지난해 9월 설립된 영덕문화관광재단의 1년을 돌아본다.

‘영덕’을 주제로 만든 영상과 사진 등 237개의 콘텐츠가 지난 8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뜨겁게 달궜다. 틱톡 영상 한 편의 조회수는 무려 34만회, 총 제작기간 1달, 투자 비용은 겨우 5000만원.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다수 관광도시들이 SNS를 두고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는 시대에 영덕은 매우 고무적인 성공사례를 남겼다. 로컬 크리에이터 영덕 한달살이사업을 추진한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해법으로 코로나 팬데믹 돌파

장기 숙박 플랫폼 ‘미스터 맨션’과의 협업으로 영덕 한달살이 공모 신청팀 수는 총 1232개나 됐다. 지원자 중 그림작가, 여행가, 요리사 등 재능 많은 콘텐츠 창작자를 선별했고 양질의 콘텐츠를 단기간 대량으로 제작해 영덕군 관광자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특히, 김은영 작가의 ‘크레용 토끼’는 틱톡 조회수 34만, 인스타그램 12만회를 기록했고 최혜정 부부의 ‘미셀의 여행법칙’은 네이버 키워드 챌린지 1위, 네이버 블로그 ‘오늘의 탑’에 기록됐다. 여기서 e커머스의 핵심인 플랫폼과 SNS 제작·소비패턴의 맥을 정확히 짚어 사업 수단으로 활용하는 재단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영덕황금은어축제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만 열렸지만 재단이 영덕군 축제의 온라인마케팅 기반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 축제 취소로 실제 운영은 못했지만 구축 완료한 홈페이지는 회원 가입자가 축제정보를 검색하고 프로그램 예약·결제까지 가능하며 회원 ID는 앞으로 구축할 ‘영덕군 축제 포털 사이트’의 통합 ID로 활용하게 된다. 황금은어 상품도 제작해 네이버(NAVER)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온오프 행사 모두 취소됐다. 홍보마케팅팀(팀장 황민재)은 이처럼 휴대폰 이용자의 관광·축제 콘텐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수익을 창출하는 e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해 지난 6월 ㈜티몬의 빅데이터 전문인력도 영입해 홍보마케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비대면 온라인 기획의 대표 여름축제 ‘영덕썸머뮤직 페스티벌’은 큰 성과를 내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 축제는 반쪽짜리로서 영덕군 축제를 전국 나아가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선 SNS 등 온라인 매체의 적극적인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웠으며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던 싱어게인과 미스터 트롯 가수를 섭외해 콘서트를 열면서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했다. 야시장 등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취소됐지만 유튜브 라이브는 총 2만2000명 조회수, 실시간 최대 조회수 1000명을 기록하며 전국의 유튜브 유저들에게 영덕을 성공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사람이 문화다! 주민 속에서 길어 올린 신뢰, 2억4000만원 공모사업 선정 결실

‘문화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변해야 문화가 바뀐다’ 지난해 9월 출범 후 설태영 팀장이 이끄는 문화사업팀이 만난 주민은 1000여 명, 울산 출신인 설 팀장은 문화적 사명감으로 9개 읍·면 주민들을 계속 만나며 시민사회를 움직이는 주체로 우뚝 세우는 작업을 해왔다.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며 토론하는 민주적 문화는 기본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해 대안을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성장하는 공동체, 이를 지향한다. 1년 넘게 주민과 부대끼며 호흡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재단 문화사업팀은 문화도시학교, 문화자원조사사업으로 주민들을 지역활동가로 양성했으며 올해는 ‘영덕클럽’, ‘구석구석’, ‘작당모의’, ‘이웃사이’, ‘질풍노도’ 등 청소년, 청·장·노년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열었다. 주민들은 스스로 자신과 공동체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기획했으며 다양한 SNS활동, 문화기획 체험을 매개로 일상을 이웃과 공유하며 공동체를 바꾸고 있다. 이런 성과는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공모사업 ‘지역형 생활문화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이어져 국비 2억4000만원도 확보했다. 이 사업으로 현재 한창 뜨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과정 일체를 배울 수 있는 ‘생생TV’, 겨울철 가로수 옷 입히기 ‘덕스트릿’, 생활문화동호회 그림, 사진 전시 프로그램 ‘시선집중’, 공동체 협력 프로젝트 ‘이심전심’, 노래 강의 ‘온고지신’, 찾아가는 마을극장 영화 상영 ‘희로애락’, 프로그램 메이킹 필름 제작 ‘고래고래’ 등 다양한 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사업의 최대 성과는 재단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한 주민들이 문화활동가 핵심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지난 5월, 하루에 8시간씩 3일간 열린 강도 높은 퍼실리테이션 심화과정을 27명이나 이수하며 문화활동가로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초청강사도 지역 주민의 열정에 감동해 저렴한 강사료로 9월 한달 간 리빙랩(생활실험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는 바로 ‘문화도시’ 지정이다. 영덕문화도시사업은 ‘시민이 지키고 가꾸는 맑은 문화도시 영덕’을 비전으로 소통·치유·상생의 3대 핵심 가치로 5개 분야 18개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생태·생명·생활을 특화한 생생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8개 특성화 사업을 계획 중이다. 국책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200억까지 전액 국비가 지원되는데 시설사업은 전무하고 오로지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예산이 투입된다. 그야말로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거액의 용역비를 투자하고 전문인력을 고용해 준비하고 있어 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재단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해 부족한 인력을 사업팀에서 차출해 TF팀을 꾸려 매주 1~2회씩 대응 회의를 해왔으며 현재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연말 최종심사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품격 회관 서비스, 전 세대 망라하는 공연기획 화제

단정한 의상의 하우스 어셔(안내원)들이 안내하는 예주문화예술회관 서비스는 지역사회에 작은 반향을 일으켰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은 관람시간 준수, 타인을 배려하는 관람문화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유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노쇼(예약 부도율)을 크게 낮췄고 과거 주민 불만이 많았던 초대권 관행을 없애 회관 운영의 투명성도 높였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하지만 재단은 철저한 방역수칙을 기반으로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을 기획해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군민의 갈증을 해소했다. 고령화 사회의 특성을 감안한 이순재, 손숙 주연 연극 ‘장수상회’, ‘이은결의 마술쇼’,

뮤지컬 ‘라 루미에르’가 가정의 달 5월을 풍성하게 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 고’를 유치해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고 지역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공연 ‘하트비트’, ‘너에게 간다’ 등 연극, 뮤지컬 작품을 선보벼 군민 전 세대를 배려하는 기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에서 10여년 간 세실극장 대표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셰프’ 등을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김민섭 예술진흥팀장은 하반기에도 ‘동물원 콘서트’, 어린이 연극 ‘호랑이이야기’, 씨네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재단에서 음악극 ‘별 하나 애’를 극단과 공동으로 제작해 타지역으로 작품을 판매해 공연수입을 늘리는 한편 기술감독들의 전문성 향상 등 재단의 공연작품 제작력을 향상시키고 장차 수익이 늘어 재원이 확보되면 캣츠, 명성황후 등 세계적인 뮤지컬 대작도 초청할 계획이다.

예주생활문화센터 강좌는 문화예술 체험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시켰다. 상반기 드럼·요가·통기타 등 8개 강좌, 사진·영상 특강, 청소년·성인 연극학교, 예술동호회지원사업으로 마음껏 배우고 공연과 전시하며 군민 400여 명이 직접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즐기는 혜택을 누렸다. 또한 1500여 명이 비상설영화관을 방문했다. 하반기에도 계속 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장애인 합창단, 시 노래 창작, 한국무용 살풀이춤, 자서전 쓰기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웰니스 명상 여행 전초기지, 인문힐링센터 ‘여명’

웰니스관광사업단 운영의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치유를 원하는 현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수려한 산세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고 사업단에서 개발한 건강식단과 명상·기공 특화된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많이 탔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상북도교육청과 ㈜유니웰 등 다수의 공공·민간기관과 단체에서 9월까지 총 300여 명이 다녀가 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민을 대상으로 마인드케어 지도사 양성과정도 개설해 명상 문화의 지역 확산을 도모했다. 이런 노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웰니스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명상 캠프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이태호 단장은 유튜브와 줌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건강강좌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재단 서영수 상임이사는 “새로운 시도는 때론 신선함과 때론 불편함을 준다. 신선한 요소는 더욱 잘 가꾸고 불편한 점은 충분히 토론하고 설득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갈 것이며 지역 주민들,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야만 재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군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협력관계를 잘 만들고 끊임없이 조율하고 토론하면서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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