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군위가 남이가, 대구편입 빨리하라”

의성 신공항이전委 지원사격
“TK 백년대계 책임질 사업
신뢰속 이뤄진 공동합의문
차질없이 이행하라” 목소리
연내 불발시 신공항도 차질
경북도·대구시 “약속지켜라”
소모적 논쟁 중단 힘 모아야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가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우리 모두의 믿음 속에 이뤄진 값진 약속이므로 의성·군위 군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동합의문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의성군민들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30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군위군추진위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는 의성·군위 상생발전을 담은 공동합의문 이행을 위해 최근 경북도의회에서 무산된 군위군 대구시 편입의 정상적이고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또 지난 2020년 8월 28일 이전부지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선정됐으며 이 과정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이 서명한 지역발전을 담은 공동합의문이 체결돼 극적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전부지 선정 후 1년이 지난 현재 군위군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연내 편입 불발 시에는 통합신공항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므로 의성군 공동합의문 이행에 힘을 싣고 있다.

의성군 이전지원위원회 이광휘 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은 공동합의문 실현은 통합신공항 이전의 기본조건이자 모두의 약속이므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대구시·경북도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조속히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해 군위군 대구시 편입 촉구 성명서에 대한 서명부를 행정안전부에 직접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대구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경북도 및 도의회와 날을 세우고 있는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에 당부하기도 했다.

김영만 군수는 추진위를 방문해 “경북도의회가 지난해 약속과 다르게 대구편입에 미온적인 것은 지나간 일이고 경북도가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적극적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간 일에 얽매이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추진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도지사 및 도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은 내려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한배 공추위 회장은 “추진위의 목적은 공동합의문을 지켜 연내에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는 것이지 경북도지사나 도의회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며 “집행위원 회의를 통해 현수막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영만 군수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승인과 국회의 법률제정과정에서 시·도지사와 함께 힘을 모아야 연내에 대구편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황병철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