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상가 주상복합단지, 잘만하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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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상가 주상복합단지, 잘만하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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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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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앙상가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추진은 코로나19 등으로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상인회를 통해 구도심 재생과 상권 부활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포항시와 중앙상가상인회 등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상 40층, 지하 3층, 4개 동, 100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9917㎡ 면적에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인들은 최근 ‘중앙상가 주상복합 재개발 추진위원회’의 주민 설명 공청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30여 명의 중앙상가 상인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상인회는 자체분석을 통해 원도심 주거 및 상업시설이 쇠퇴하는 현행 흐름에 대해 과거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 형태의 도시구조로 현재의 온라인 시대의 패러다임과 맞지 않다고 봤다. 또한 중앙상가의 슬럼화 현상이 계속 진행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콘텐츠 부재, 교통 및 주차 어려움, 주거환경의 열악함 등으로 꼽았다. 이에 콘텐츠 생산은 물론, 스마트 아파트로 온라인 시대에 대비해 주거공간과 작업공간을 동시에 병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즉 도심 인구 감소현상과 상권침체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직접 아파트를 건설, 주민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상인회는 또한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건축물의 용도를 정해 상업부분은 식당존·게임존·유흥존 등 각 영역별 구획화를 추진하고 문화부분에서 도서관·복지관·체육 관련 콘텐츠를 집중할 계획이다.

병원 및 은행 인프라 구축, 주거·상업·문화·복지·외래객 수용을 위한 지하 주차장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중앙상가 상인회는 해당 부지의 64가구 중 22가구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상인회 측에서는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내년 6월께 착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 중앙상가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추진은 한마디로 상인들의 절박함에서 출발했다. 그러므로 상인들에게만 맡겨둬서는 안된다. 포항시, 나아가 경북도도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의도대로 중앙상가 일대를 사람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 수 있다. 우선 4개동의 건축물을 포항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시내 중앙부에 위치한 건축물을 여타지역과 비슷한 외관을 가진 건축물로 설계한다면 포항의 랜드마크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된다. 또한 포항소재 대학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시내 중심상권에 대학생 등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방안의 하나로 대학들의 시내학습관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중앙상가 공간은 사유재산이기도 하지만 포항시민들의 공공자산이기도 하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설계안부터 자문하고 또한 지원할 방안이 있다면 지원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잘만하면 대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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